일본어 안 쓰고 길안내 하기
- 자랑스러운 한국어 외국인 길안내
지난 번, 영어로 길안내하지 않기에 이어
두번째 안내에 대한 글입니다.
(사진: 이글은 지난번 영어로 길안내하지 않기 이후에 다시 쓰는 일본어 안 쓰고 길안내하기 편이다.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. /ⓒ wikimedia.org)
일본인을 기차역까지 데려다 줬습니다
한번은 일본인이 영어로,
어떨때는 일본어로
역에 가는 방법을 묻습니다.
마침 그 쪽으로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
버스를 같이 타자고 했습니다.
버스비 내는 법도 알려주고
같이 좌석에 앉아서
또 저 혼자 막 설명을 합니다.
물론 한국어로...!
일본어 안 쓰고 길안내 하기 - 자랑스러운 한국어 외국인 길안내
버스에 탄 다른 승객들이
힐끔 쳐다봅니다.
한쪽에서 계속 영어와 일본어로 질문을 하고,
한쪽에선 계속 한국어로 설명을 하니
그런가 봅니다.
(사진: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여행객들에게 더욱 한국을 알릴 기회가 많을 것 같다.ⓒ wikimedia.org)
그 일본인의 집중도가
매우 높아집니다.
한국 단어 하나를 놓치면
의미 전달을 놓치기 때문에
아주 잘 듣고 있습니다.
일본어 안 쓰고 길안내 하기 - 자랑스러운 한국어 외국인 길안내
지난번 서양인 배낭족처럼
역시 한국어를 섞어가며
질문하기 시작합니다.
잘 한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.
(사진: 가는 길이 같다면 쑥스러움을 무릎쓰고 같이 동행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. 외국인에게도, 자랑스러운 한국어를 쓰는 한국인에게도... / ⓒ Jinho Jung)
또 한국어를 배운 지구인이
한 명 더 늘었습니다.
뿌듯해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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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인들은 외국인이 와서
영어를 쓰면 기분 나빠한다고 합니다.
모든 프랑스인이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
배울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.
(사진: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는 그 나라말로 물어봐야 하듯이, 외국인들도 한국에 오면 한국어를 배워서 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.)
친절이라는 것이
반드시 나를 버리고
상대에게 맞추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.
친절은 행동에서 우러나면 되는 것 아닐까요...
덕분에 여행하는 그들도
또 다른 뭔가를 배워 가게 됩니다.
2016/06/12 - [사색의 정원] - 자랑스러운 한글, 한국어 - 영어를 쓰지 않고 우리말로 안내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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